닥스훈트, 절대 약하지 않은 사냥개

 

건장한(?) 닥스훈트

1. 닥스훈트 개요

닥스훈트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류강, 식육목, 개과에 속하는 종입니다. 키는 수컷이 25cm내외, 암컷이 22cm 내외로 작은 축에 속하며, 몸무게는 5kg이하의 미니어쳐종과 5kg 이상 (8kg까지)의 일반종으로 구분됩니다. 색은 검은색, 갈색, 크림색 또는 믹스 형태가 많습니다. 수명은 보통 10~14년 정도로 다른 견종과 비슷합니다. 닥스훈트의 선조는 스위스라는 설도 있고, 고대 이집트 왕 관련 그림에 있는 다리 짧은 개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12~13세기 경에 독일에서 오소리를 잡는 개를 만들기 위해 테리어 종류 중에서 다리 짧은 종들의 교배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닥스'는 독일어로 오소리라는 뜻이고, '훈트'는 사냥개라는 뜻으로, "오소리를 잡는 사냥개"가 이름의 유래입니다. 요즘의 닥스훈트는 장모종과 단모종이 있는데 17세기 경에 각각 품종으로서 개량이 되었다고 합니다. 외형적 특징으로는 몸이 길고 다리가 유난히 짧으며 근육질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굴속에 숨어 있는 오소리나 토끼를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후각도 발달하였고 겁이 없는 편이어서 사냥개로서의 면모를 두루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귀는 둥글고 뺨에 붙어 있으며 특히 늑골이 타원형으로 생겼고 가슴뼈가 돌출되어 있어 근육질의 몸매를 더 근육질처럼 보이게 합니다.

성격은 사냥개 답게 강하고 용감한데다 명랑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다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몸놀림은 빠른 편입니다. 영리하여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지만 헛짖거나 무는 성질이 있으며 특히 배변 습관을 들이기가 어려워 강아지때부터 철저하게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질병으로는 외이염, 백내장, 비만 등이 있지만 허리가 긴 특징에서 오는 척추 디스크가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입니다. 이로 인해 반드시 체중 조절과 산책을 통한 운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닥스훈트는 오랜 세월에 걸쳐 다양한 종으로 개량이 되어 왔습니다. 크기에 따라서는 닥스훈트, 미니어처 닥스훈트, 레빗 닥스훈트가 있으며, 털 종류에 따라서도 스무스 헤어드, 와이어 헤어드, 롱 헤어드로 나뉘어 집니다.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닥스훈트: 가슴둘레 35cm, 체중 상한선 9kg

미니어처 닥스훈트: 생후 최소 15개월 이후 측정시 가슴둘레 30~35cm

레빗 닥스훈트: 생후 최소 15개월 이후 측정시 가슴둘레 30cm

스무스 헤어드: 뻣뻣한 털이 밀착되어 자라는 종

와이어 헤어드: 전신에 곱슬거리고 균일하게 털이 나 있으며, 턱수염이 뚜렷하며 눈썹이 길게 나는 종

롱 헤어드: 귀 뒷면의 털이 귀 아래까지 이어지며, 다리 뒷부분과 꼬리에 장식 모양의  긴 털이 나는 종

2. 닥스훈트 매력 포인트

닥스훈트 - 강아지는 다 귀여워

독일에서는 닥스훈트의 긴 허리 때문에 '소시지 개'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이주민들이 소시지를 빵에 끼워 먹기도 하였고 야구장에서도 판매를 했는데, 이것을 본 만화가 태드 도건이 이 광경을 만화로 그리면서 핫도그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합니다. 태드 도건이 '닥스훈트'라는 견종을 알았다면 음식 '핫 도그'가 다르게 불렸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닥스훈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강아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강한 근육질의 사냥개인 만큼 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땅굴을 파는 본능으로 인해 집에서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땅 파는 습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놀이기구를 마련해 주면서 훈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3. 총평

닥스훈트는 소형견종에 속합니다. 그리고 긴 허리에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바로 입양을 결정하는 가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육질의 사냥개였던 것 만큼 본능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배변 훈련 시키기가 힘듭니다. 작지만 강한 닥스훈트는 입양 전에 충분히 견종의 특성을 파악하고 결정을 해야 행복한 반려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