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들 개요
푸들은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에 2위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견종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키우는 푸들은 크기가 크지 않고 털을 예쁘게 다듬을 수 있으며 지능이 뛰어나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가 키운 다양한 견종 중에 푸들의 지능이 제일 뛰어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갑자기 작은 악마로 돌변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푸들의 가장 큰 단점은 주인과 떨어져 집안에 혼자 있을때의 분리불안증을 들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한번은 약 3시간 정도 집에 혼자 두고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케이지에 두었거나 같이 나갔어야 했는데 설마했던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만들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난장판 그 자체였습니다만, 너무나 해맑게 꼬리치며 반기는 푸들을 봤을때 속이 더 끓어 올랐습니다. 집안에 있는 두리말이 휴지, 티슈는 온통 찢어서 사방에 퍼져있었고 식탁위에 두었던 식빵의 비닐은 뜯기고 내용물은 작은 조각이 되어 곳곳에 퍼져있었습니다. 근데 더 황당했던 것은 전혀 먹은 흔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즉, 분리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단지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랬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가끔 주의를 하지 않으면 이런 불상사가 생기기는 하지만 곱슬곱슬한 떨이 자라고 미용을 하고 나서의 그 귀여움이나 뛰어난 지능에서 오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때문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견종입니다. 푸들을 반려견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저의 경험담을 소개해 드렸고 개요 역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영국의 국견이 불독이듯 프랑스의 국견은 푸들입니다. 불독은 숫소 처리를 위해 개발된 종이지만 푸들은 사냥을 하던 개를 개량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푸들은 소형견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푸들은 원래 야생물새 사냥을 위해 사용되던 견종이었습니다. 푸들을 검색해 보면 '카니쉬'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프랑스어로 암컷오리를 지칭하는 '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털은 곱슬고습한 것이 돌돌 말려 자라게 되며 미용을 하지 않으면 눈까지 가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털을 우아하게 다듬을 수도 있어 다양한 도그쇼를 위해 '쇼미용'이라는 것도 하게 됩니다. 쇼미용은 대회에 참가하는 견종의 나이에 따른 모질, 모량에 따라 스타일이 다르다고 합니다. 대회용 스타일은 4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습니다. 퍼피클립은 생후 12개월 이하의 강아지들이 하는 스타일로 기본 스타일입니다. 스칸디나비아클립은 볼륨있고 화려한 스타일로 성견에게 할 수 있습니다. 컨티넨탈클립은 12개월 이상 견에게서 볼 수있으며, 풀린 듯한 헤어 세팅, 네 다리에 동그란 털방울(브레슬렛)과 양쪽 엉덩이 위에는 동그란 꼬리와 함께 동그란 방울 2개 (로제트)가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잉글리쉬 새들클립은 난이도가 높아 자주 보이지 않는 클립이며, 엉덩이 위에 안장 (새들)이 올려져 있는 듯한 표현의 클립입니다.
얼굴에서의 특징은 긴 주둥이로서 두개골 길이의 9할에 이를 정도로 깁니다. 단, 곱슬곱슬한 털이 가리고 있어 그렇게 길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푸들은 주인과 교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영리해서 학습 효과도 뛰어납니다. 지능은 전체 견종 중 보더콜리다음으로 2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특히 배변 훈련에서 유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을 해소할 방안이 있으면 추천하는 견종 중의 하나입니다. 평균 수명은 12년 정도입니다. 털이 곱슬거리고 많음에도 불구하고 털빠짐이 아주 적은 견종이라 키울때 타 견종에 비해 유리합니다. 병은 결막염, 각막염, 백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이 많습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때문에 슬개골 관련 질환이 많이 있으며 털로 인한 중이염도 주의해야 할 병 중의 하나입니다.
2. 스탠다드 푸들
평균 키는 45~60cm되고 몸무게는 25~34kg에 이릅니다. 대형견이므로 주기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보통 하루 2회 이상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해당 견종이 원래 사냥개로 사용했던 종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형견 치고 평균 수명이 12년 정도로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3. 미디엄 푸들
평균 키는 35~45cm되고 몸무게는 6~20kg에 이릅니다. 중형견에 속하며 경비견의 역할로는 스탠다드보다는 떨어지고 미니어처나 토이 보다는 낫다고 합니다.
4. 미니어처 푸들
평균 키는 28~35cm되고 몸무게는 3~6kg에 이릅니다.
5. 토이 푸들
평균 키는 24~28되고 몸무게는 2~3kg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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